중국인들의 구매력 증가와 최근 중국 정부의 수입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수입식품 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수입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은 중국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80허우(80년대 출생자)’,‘90허우(90년대 출생자)’세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 전자상거래가 수입 식품 시장의 성장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리서치(艾瑞)조사결과, 2017년 중국 소비자의 58%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수입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입 시장은 연평균 30% 넘게 성장했다. 중국의 수입액 규모는 1조7600억 위안(한화 약 287조원)에 도달해 전년 대비 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결제와 구매를 선도하는 ‘80허우’와 ‘90허우’의 영향으로 이미 전자상거래는 자연스럽게 수입식품 유통의 주요 채널이 됐다. 사회에 진출해 결혼과 육아에 나선 이들 세대는 수입 식품에서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고급화 경향을 띄고 있다.

실제 지난 1~8월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분석한 시장조사 기관 오앤오(O&O)에 따르면, 수입 식품 구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고급 제품 소비의 확대'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중점을 두는 항목은 기존의 ‘가격’에서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를 고려한 ‘가치’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은 주로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이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제품은 초콜릿의 경우 '페레로로쉐', 커피류는 '네슬레', 우유류는 '앵커', 생수류는 '에비앙'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입식품 주요 소비계층인 ‘80허우’와 ‘90허우’가 결혼과 육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유제품과 곡물,기름 및 조미료 품목은 향후 수입식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전망이다.

aT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해외직구 수입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등 일련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중국 온라인 시장의 20~30대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 강민석 aT 베이징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