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샐러드·샌드위치…식사 대용 빵 소비 늘었다

<사진>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빵 등 제품 군이 판매고 올리고 있다. 사진은 통우유 식빵.[제공=뚜레쥬르]
<사진>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빵 등 제품 군이 판매고 올리고 있다. 사진은 통우유 식빵.[제공=뚜레쥬르]

-뚜레쥬르, 식빵 등 제품군 매출 전년비 15%↑ -파리바게뜨 식빵ㆍ샌드위치도 7~8% 올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빵과 샌드위치 등이 베이커리 ‘효자’ 상품으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3일 국민건강통계 따르면 1인당 연간 빵 소비량은 2012년 78개에서 2016년 90개로 4년 새 약 15% 증가했다. 1인당 평균 4일에 한 번꼴로 빵 한 개를 먹는 셈이다. 제과점업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를 보면 제과점업 매출은 2012년 3조 9698억원에서 2016년 5조 9388억원으로 49.6% 증가하며 연평균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엔 점점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면서 식사를 대체하는 빵류의 인기가 높아진 요인이 크다. 지난해 뚜레쥬르에서 식빵을 비롯한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식사대용 제품 군은 전년 대비 15%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작년 4월 출시한 ‘통우유식빵’은 출시 100일만에 30만개가 판매되며 단숨에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탕종법으로 반죽해 식감을 살리고 우유 함량을 30% 이상 높이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한동안 히트 상품이 잘 없었는데 통우유식빵처럼 스펙을 업그레이드한 식사 대용 제품에 고객 반응이 좋았다”며 “이에 힘입어 하반기엔 고메버터식빵, 흑미찹쌀버터 식빵을 주력 제품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할 만큼 식빵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식사 대용 제품 군의 매출이 들썩이는 건 파리바게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식빵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위치, 샐러드 역시 7~8% 매출이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쫄깃한 식감을 살린 ‘토종효모 식빵’, 고구마 맛탕을 재현한 ‘토종효모 맛탕 쿡빵’ 등 토종효모와 다양한 속재료를 내세워 식빵 라인업을 강화했다.

식빵만을 취급하는 전문 빵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새 새로 생긴 식빵 전문점만 20여개로 추정된다. ‘한나식빵’, ‘식빵나무’, ‘갓식빵’, ‘언니네식빵가게’ 등이다. 이들 전문점은 식빵만을 팔며 팥, 초콜릿, 마늘 등 개성 있는 속재료와 유기농 원료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2900원의 저렴한 가격과 33㎡ 이하의 작은 점포로 1인 창업에 적합한 형태를 띠는 것도 수제 식빵 전문점의 특징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빵 프랜차이즈의 경우 제품 라인업이 700여개에 달하는데 비해 개인 제과점은 식빵 등 한 가지 품목에 집중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베이커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정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