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와인의 '허브'로 불리는 홍콩이 한국산 주류와 농식품 홍보의 장으로 꼽히고 있다. 홍콩에선 손에 꼽힐 만한 와인 박람회가 개최되며 전 세계 유통 관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은 아시아 와인의 중심지로, 런던 뉴욕에 이어 전 세계에서 3위 규모의 와인 경매가 열리는 등 세계 주류 전시장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홍콩에선 2008년 와인에 부과하는 세금이 전면 폐지된 이후 와인과 관련한 각종 전시, 관광, 요식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정부와 협정을 체결,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와인 시장으로 재수출하는 와인에 대한 세관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중국 와인시장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수출업체들에게 유리한 교역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2017년 11월부터 중국의 모든 관세 구역에서 홍콩에서 재수출되는 와인에 대한 즉각 통관이 가능해졌다.
홍콩에선 와인과 관련한 무역, 투자는 물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칠레, 호주,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박람회, 세미나, 시음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비넥스포(Vinexpo)나 홍콩인터네셔널 와인앤스프리츠 페어(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ritis Fair)는 홍콩에서 열리는 영향력 있는 박람회로, 아시아시장 마켓테스트 및 신규 브랜드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와인앤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도 홍콩을 대표하는 대규모 축제의 하나다. 각종 공연은 물론 전시회, 판촉부스,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고급와인과 음식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어 홍콩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홍콩의 와인 수입은 2008년 관세 철폐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다. 홍콩 무역발전국(HKTDC)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홍콩의 와인 수입액은 62억 홍콩달러(한화 약 884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한 해동안 16억 홍콩달러(한화 약 2283억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호주 및 미국 등이다. aT 관계자는 "홍콩은 와인과 관련해 우수한 무역 조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국산 주류 및 관련 농식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며 "홍콩에서 개최되는 영향력 있는 박람회 및 행사 등의 참가와 신유통플랫폼으로의 진출을 통해 홍콩시장 공략과 신규 수요시장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최호성 aT 홍콩지사]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