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ㆍ고령화로 일본 식품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식품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설비 투자를 통한 자동화ㆍ효율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은 매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식품 수요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일본의 식품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2009년 79.5조 엔, 2015년 89.6조 엔으로 6년간 10.1조 엔이 증가했다. 농림수산성은 2020년 시장규모를 98.9조 엔으로 전망하면서, 5년간 9.3조 엔 늘어나는 데 그쳐 확대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각 제과와 조미료, 음료 시장에서 최고 기업인 메이지와 아지노모토, 산토리는 신공장 건설 등 국내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대 식품기업인 메이지는 오사카부 타카츠키시에 있는 메이지 초콜릿 공장에 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270억 엔이다. 식품기업 2위인 아지노모토는 약 400억 엔을 들여 조미료와 가공식품 생산 체제를 재편하고, 자동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도입한 신공장을 건설한다. 산토리는 20억 엔을 들여 최근 커피콩 로스팅 공장을 신설했다. 식품 기업이 이처럼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미 많은 공장의 노후화가 진행돼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식품 분야는 국내가 해외보다 수익률이 높아 국내 투자로의 쏠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지노모토의 경우 2017년 식품사업 매출 이익률은 국내가 10.2%를 기록한 반면 해외는 9.0%에 그쳤다.
산토리 관계자는 “향후 인구가 줄어 캔 커피 시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없고, 현재의 투자가 향후 동종업계 내 경쟁력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