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설은 명절 중 가장 긴 공휴일이다. 회사에 따라 설 공휴일 전후로 추가 휴일을 지정하는 곳도 있어 실질적으로 2월 전체가 설 명절의 분위기이다. 설 맞이 기간동안 현지 식품 업계들은 명절에 맞춰 포장디자인을 변경하고 홍보판촉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 설 명절 기간동안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들은 디자인과 문구를 이전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명절을 즐겁게 보내려는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이다.

음료의 경우에는 맥주와 청량음료가 식품 포장디자인 변경이 많다. 베트남 설에는 맥주와 청량음료 외에도 레드와인과 보드카 소비도 많으나 해당 제품군의 경우에는 설을 맞이하여 포장디자인을 변경한 제품은 없다.

설맞이 포장디자인 변경 맥주
설맞이 포장디자인 변경 맥주

해외브랜드인 타이거(Tiger) 맥주는 올해 포장디자인의 변경은 없었으나, 상품진열대 앞에서 맥주 1박스 구입 시 맥주를 담아갈 수 있는 천가방을 증정하는 설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콜라와 펩시의 경우 상품의 포장 디자인뿐 아니라 소포장 종이상자의 외관도 동일하게 변경했다.

설맞이 홍보게이트 및 홍보부스
설맞이 홍보게이트 및 홍보부스

음료 외에는 요거트나 커피, 과자 등이 디자인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요거트 제조회사인 비나밀크(Vinamilk)는 떠먹는 요거트 제품 3세트 구입시 마시는 요거트 제품 1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품 포장디자인을 변경한 상품의 제조회사 중 일부는 대도시의 유통매장 내 상품진열대 외에 홍보게이트를 설치하거나 홍보부스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베트남은 설을 맞아 고향에 가져갈 가정소비용 또는 선물용 식품을 설 약 한 달 전부터 미리 구매하므로, 설을 겨냥한 상품의 경우 수출 시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산 주류와 음료 제품의 경우 동 기간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정엽 aT 하노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