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식용곤충사육 및 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해온 핀란드에서 곤충식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르딕 인섹트 이코노미(Nordic Insect Economy)의 식용곤충
노르딕 인섹트 이코노미(Nordic Insect Economy)의 식용곤충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2017년 이후 식용곤충 스타트업이 70개 이상 설립됐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바와 단백질 쉐이크, 대체 육류, 스무디, 초콜릿, 애완동물 사료 등 다양한 형태의 식용곤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노르딕 인섹트 이코노미(Nordic Insect Economy)는 유럽 최대의 식용곤충 사육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연간 식용곤충 수백 톤(t)을 생산 중이다.

다른 기업 엔토큐브(EntoCube)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귀뚜라미 농장을 운영하며, 귀뚜라미 고기와 귀뚜라미 초콜릿을 판매 중이다. 제과회사 파쩨르(Fazer)는 2017년 세계 최초로 귀뚜라미 빵을 선보인 바 있다.

파쩨르(Fazer)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귀뚜라미 빵
파쩨르(Fazer)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귀뚜라미 빵

핀란드 사람들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식용 곤충에 긍정적이다. 핀란드 천연자원청(NRI) 설문에 따르면 핀란드인의 70% 이상이 식용곤충 식품 시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스웨덴(40%), 체코(30%), 독일(25%) 등 다른 국가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식용곤충은 생산 주기가 가축에 비해 훨씬 짧고 사육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 사육에 비해 동일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사료는 10분의 1, 물 소비량은 1500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식용곤충으로 사용가능한 종은 집귀뚜라미와 버팔로웜, 양봉꿀벌, 희시무르귀뚜라미, 풀무치, 사막메뚜기, 갈색거저리 등 7종이다.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에 따르면, 식용곤충 시장 규모는 작년 4억 유로에서 향후 5년간 3배 성장해 2023년 12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식용곤충 시장은 초기 단계로 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시장선점이 가능하다”면서 “핀란드처럼 국내에서도 식용곤충 식품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