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만 요식업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대만 행정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현지 요식업 종사자는 연간 3~5% 증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식당, 음료업(음료매장), 길거리 요식업, 기타 요식업으로 분류, 식당과 음료매장이 가장 많이 성장된 반면 길거리 요식업은 1만 가구 이하로 감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9년 대만 요식업 시장 트렌드로 8가지를 꼽았다. 건강, 환경, 지속가능성은 대만 요식업 시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였다.

1. 건강한 조리법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요리를 할 때 기름이나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최소화한 '건강한 조리법'을 활용한 음식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 식물성 우유, 비정제 설탕 등을 사용하거나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는 식당 등이 대세로 떠올랐다.

2. 무첨가 식품

소비자들의 식품 첨가 기준이 깐깐해지며 무첨가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제외한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무유당(無乳糖) 제품에 대한 관심은 특히나 높다. 대만 현지에선 일반 성인에게 유당 성분 섭취는 불필요하고 유당을 제거한 식품은 장내 소화기관 질병,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무유당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피자헛, 하겐다즈 등 유명 식품기업에서도 글루텐프리, 무유당 메뉴를 추가하는 추세다.

3. 채식 열풍 전 세계 식품업계에 부는 채식 열풍으로 인해 대만에서도 채식 식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만 내에서도 채식을 테마로 한 고급 레스토랑과 채식 식당들이 점차 늘고 있다. 4. 유기농 식품 선호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유기농 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대만 소비자들은 식재료에 잔류한 화학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및 성장호르몬의 섭취를 거부하고 유기농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5. 식재료 이력 투명화 식품 이력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수록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의 산지가 어디이며, 성분은 무엇이고, 어떠한 제조과정을 거쳤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환경오염과 음식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버리지 않고, 특정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활용 정보 등을 공유하거나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7. 시각적으로 좋은 음식

SNS의 영향으로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음식의 인기가 높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보기 좋게 꾸민 음식, 창의적인 음식 등이 주목받고 있다.

8. 신기술 및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

기술의 발달로 요식업계도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좌석 예약, 모바일 결제, 음식배달은 물론 고객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음식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식당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송경산 aT 홍콩지사]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