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육류 소비가 많은 국가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랑스 정부에서도 고기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권고를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국립보건기구(Sante publique France)는 균형 잡힌 식습관 프로그램과 함께 2019년도 트렌드를 주도할 건강 식품군을 소개했다. 지난 1월 발표된 ‘2019 프랑스인의 건강·영양 프로그램(PNNS)’에는 과일 섭취는 '더 많이'(increase), 올리브오일이나 통곡물, 유기농식품의 섭취는 '꾸준히'(go toward), 달고 짠 음식이나 탄산음료, 절인고기 및 육류 등은 '더 적게'(decrease)섭취하라는 권고내용이 들어있다. 이와 함께 무염 견과류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무염 견과류, 콩류 및 통밀 식품의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 권고사항은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난 2014년도에서 2016년도까지 프랑스 정부가 실시한 국민식습관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성인인구의 60%는 통밀이 함유된 식품 혹은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85% 이상은 권장량의 콩을 소비하지 않으며, 80%는 무염견과류를 주기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간 문서에서 정부는 매일 한 줌의 무염 견과류를 습관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국립보건기관은 "아몬드를 일상 식단에 포함시키고, 아몬드가 주는 영양학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매일 한 줌씩 간식처럼 챙겨먹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권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 따르면, 아몬드에 들어있는 단백질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식이섬유, 미네랄 및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하루 한 줌(약 28g)의 섭취로 포만감을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해당 문서는 발간된 이래 처음으로 ‘영양점수 라벨링’도 언급했다. 프랑스 정부는 소비자들이 ‘영양점수 라벨링제도’에 따라 가공식품에 부착된 영양등급을 식별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는데 활용 것을 권장했다. 해당 로고는 연두색부터 진한 주황까지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최고 등급은 녹색(A)이며, 최하등급은 진한 주황색(E)이다. 영양점수 라벨링은 설탕, 포화지방산, 소금 및 칼로리 등을 부정적 요소로, 과일, 야채, 섬유질 및 단백질 등의 성분을 긍정적 요소로 인식하여 점수를 합산하고 등급을 부여했다.

aT관계자는 "프랑스 정부차원에서 균형잡힌 식습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므로 건강 요소를 고려하는 상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윤예슬 aT 파리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