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간식 시장은 보다 새롭고, 기발해지고 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을 시도하고, 색다른 조합으로 먹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2019 독일 쾰른 국제캔디 및 레저푸드쇼(ISM)에서 나타난 간식 시장의 눈에 띄는 트렌드를 소개했다. 기존의 식품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취향이 반영돼 재치있고 신선한 간식으로 재탄생됐다.

1. 취향의 발견 : 새로운 맛, 조합, 즐거움

소비자들의 취향은 간식 시장에 새로움을 더했다.

초콜릿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재료를 사용해 '신기한 맛'을 내고 있다. 장미와 육두구를 원료로 만든 초콜릿은 꽃의 은은한 향기와 초콜릿의 달콤함을 완벽하게 조합했다. 전통적인 배합 방법으로 제작, 고급 코코아로 수작업해 호응을 얻었다.

고정관념을 깨는 '타마린드 캔디'도 주목해야 할 제품이다. 단맛의 캔디는 소비자들에게 죄의식을 불러오는 간식이었으나, 타마린드 캔디는 100% 천연의 단맛과 신맛을 결합했다.

신선한 조합의 간식도 등장했다. 대만의 인기 음료인 버블티와 팝콘이 만나자 색다른 맛을 내는 새로운 간식으로 태어났다.

새로운 즐거움 역시 간식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이슬람교의 종교 문화인 라마단을 적용, 어린이 라마단 달력을 식품 디자인에 응용한 초콜릿은 먹는 재미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제품으로 꼽혔다. 특히 포장 뒷면은 30개의 퍼즐 그림으로 라마단 일자를 표시했다. 내용물도 풍성하다. 살구, 대추, 초콜릿이 알차게 채워졌다. 2. 식물성 트렌드

간식 시장에서도 식물성 트렌드의 영향으로 대체 가능 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식품 시장의 채식 열풍이 간식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전의 간식은 달고 화려한 인공색소가 들어간 캔디와 과자류가 주를 이뤘으나, 이젠 친환경과 식물 원료의 간식이 환영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푸드쇼에서도 식물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100% 채소 원물로 만든 데다 글루텐, 유제품, 견과류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완두 감자칩'이 대표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동결 건조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원물 간식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건들을 겨냥, 꿀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꽃 추출물을 이용한 간식들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소비자 테스트 결과 진짜 꿀과 향과 맛이 상당 부분 흡사해 구분이 어렵다는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오른 대마씨를 초콜릿의 원료로 활용한 제품도 주목할 만하다.

3. 건강

식음료 업계에서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간식 분야에서도 건강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저당, 저지방, 천연 등 '클린라벨'을 강조한 간식들이 대세다.

천연 당분만 넣어 만든 종합 영양바는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우유와 버터, 크림 등의 양질의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토피 젤리도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4. 미니포장

소포장 트렌드는 이제 식음료 업계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가정과 직장, 일과 삶 사이를 오가는 현대인들에게 간편한 미니 포장이 인기다.

푸드쇼에선 미니 포장 위스키 시리즈가 등장해 주목받았다. 서로 다른 맛의 싱글 몰트 위스키는 소포장으로 부담없이 즐기도록 만들어져 호응이 높다.

aT 관계자는 "소포장 제품을 만들 때엔 소비자들의 사용 용도를 고려해 용량과 포장 용기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