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판매되는 50개 이상의 제과 제품에서 글리시돌(glycidol)과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3-MCPD 등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홍콩의 소비자위원회는 해당 제과점에 제과 원재료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소비자 위원회의 발표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는 해당 제품 공급을 중단했으며, 제조사는 발암물질 및 3-MCPD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글리시돌과 아크릴아마이드의 섭취에 제한을 두고 있진 않지만 가능한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3-MCPD의 경우,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의 기준에 따라 체중이 60㎏인 성인은 1일 평균 섭취량을 120마이크로그램(mcg)으로 제한한고 있다.

현지 내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암 물질들은 특정 기름 온도에 가열되었을 때 생성된다며 “제과점들은 제조 과정을 재정비해 사용되고 있는 식용유를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실험결과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왕 밍푸(Wang Mingfu) 홍콩대 생명과학 부교수는 “과자 커피 등에도 들어있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도 불분명하다”라며 “다만 이러한 제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소비자 위원회의 길리 웡 풍한(Gilly Wong Fung-han) 의장은 “제과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기름은 쇼트닝, 마가린, 정제된 식물성 기름인데 지난해 홍콩에서 판매된 약 20가지 마가린에 글리시돌과 3-MCPD가 검출됐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더욱 건강한 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에 무해한 원재료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aT관계자는 “홍콩식품안전센터(CFS)는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검사에서 라벨링과 불일치시 리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식품 제조와 유통 업체는 정확한 라벨링을 제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