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취향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카콜라가 12년만에 새로운 향을 넣은 콜라를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는 지난달 25일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과일 맛의 ‘오렌지 바닐라 코크’와 ‘오렌지 바닐라 코크 제로’를 공식 출시했다. 코카콜라가 새로운 맛의 콜라를 내놓는 것은 2007년 바닐라 코크와 바닐라 코크 제로, 체리 코크 제로를 시장에 다시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 이들 제품이 완전히 새로운 맛은 아니었다. 바닐라 코크는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생산이 중단됐다가 2007년에 칼로리 제로 상품과 함께 재개된 것이고, 체리 코크는 1985년부터 출시된 것에 제로 상품을 추가한 것이다.

오렌지 바닐라 콜라는 캐나다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거쳐 출시가 결정됐다. 라즈베리, 레몬, 진저(생강) 등도 테스트가 이뤄졌지만, 소비자 조사 결과 오렌지 바닐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출시 이후에는 1970년대 자동차 추격 영화 테마의 TV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케이트 카펜터 코카콜라 브랜드 이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매출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가 새 상품을 내놓은 것은 탄산음료가 시장에서 점점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에서 1인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2010년 172리터(ℓ)에서 2017년 148ℓ로 급감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가 외면받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음료의 여러 맛을 경험한 후 구매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생수나 탄산수에도 다양한 맛이 첨가되고 있다”면서 “미국 음료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맛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