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한 커피 회사가 공정거래를 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네덜란드 모이 커피(Moyee Coffee)는 2017년 커피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기록을 네트워크 참가자에게 공개해 분산 저장하고, 거래 시 해당 참가자의 확인을 거쳐 인증하게 시스템이다. 중앙감독기관이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커피 식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원두 이력 확인 시간이 크게 줄고 정보 위·변조가 어려워진다. 모이커피는 온라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원두 제작 등 커피 유통 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소비자는 원두 생산자의 정보와 수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커피유통 블록체인 시스템은 커피 원두 생산자가 매출의 15%만을 받는 기존 커피 유통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에티오피아 농부들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국적 기업이 지불하는 금액보다 20% 높은 가격에 원두를 사오고 있다. 모이커피 관계자는 “지난해 말 두 달간 우리는 매일 생산지에서 원두를 배송 받았고, 모든 배송기록과 무게, 가격을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했다”면서 “유통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두를 생산하는 농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이커피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국제연합(UN)의 요청에 따라 올해 중으로 에콰도르에 진출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커피 원산지를 알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원산지 추적가능성이 소비자 선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커피 유통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은 커피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