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음료 시장은 성장 정체를 보이는 추세이다. 하지만 차 음료나 과즙?채소 음료, 탄산수 등 건강 이미지가 강한 상품들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향상되고 있다. 이에 일본 음료 제조사들은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음료를 통해 매출 증대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의 대표 음료 제조사인「코카콜라 보틀러 재팬 홀딩스,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 아사히그룹 홀딩스, 기린 홀딩스」 4개사의 음료 매출사업이익률이 2019년 12월말까지 평균 1300억엔(한화 약 1조 3227억원)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로, 2년 연속 매출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일본 내 음료 제조사들의 사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물류비 문제이다. 음료 제조사들의 물류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음료 제조사들도 배송 담당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음료는 상품 1개당 중량이 무겁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운송효율이 높지 않다. 게다가 여름 성수기에 대비해 봄부터 음료 재고를 비축해야 하므로 창고 보관료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코카콜라는 상기의 4개사 중 물류비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서일본 호우로 피해를 본 공장의 가동이 중지돼 위탁생산을 포함한 생산 분산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과열 경쟁에 따른 판매 장려금도 문제다. 제조사들은 자사 상품 매대를 확보하기 위해 소매점에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음료업계는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이에 따라 판매 장려금을 늘리지 않으면 매출이 정체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대량 구매나 신제품 등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 비용도 모두 제조사 수익에서 지급하고 있다. 관련 조사업체인 음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1위 코카콜라의 점유율은 30%로 2위인 산토리와 차이가 크지 않고, 아사히와 기린이 각각 10%를 차지하고 있다.
소매가격의 협상력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소매점 납품 시 가격교섭권은 유통업체가 가지고 있으며, 제조사가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해도 수익에 반영되기 어렵다. 소매시장은 이온이나 세븐&아이 홀딩스 등의 대형유통업체가 독점하고 있고, PB상품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음료 제조사들은 최근 대용량 페트병 음료의 희망소매가격을 20엔 인상한다고 표명했지만, 소매점 납품 가격에 반영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aT 관계자는 “일본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며, 일본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며 “일본 음료 시장의 건강ㆍ기능성 트렌드를 읽고, 해당 시장을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