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잼 소비가 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과 일본 식품산업식문에 따르면 현지 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13억 엔으로 최근 10년간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
잼 소비가 줄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일본인들의 '단맛'을 피하려고 하는 건강 지향 소비는 잼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잼의 경우 설탕 함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아침식사 결식률의 증가 역시 잼 소비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본 성인 인구는 남성 15.0%, 여성 10.2%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그동안 아침식사의 재료로 잼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일본의 잼 제조업체들은 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일본의 잼 제조업체 27개사가 소속된 일본잼공업조합은 4월 20일을 '잼의 날'로 지정, 잼과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는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인지도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잼 제조업체 아오하타는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을 이용한 닭 날개 요리를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했다. 잼과 간장만을 이용한 간편한 메뉴 제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일본으로 상륙한 '한국발' 토스트 아트도 활용하고 있다. 토스트 아트는 버터와 잼 등을 활용해 식빵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특히 국내 한 카페를 통해 유행한 '웨이브 토스트'가 일본으로 건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물고기 비늘 모습을 한 웨이브 토스트는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어 SNS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지 잼 제조업체 관계자도 "토스트 아트와 같은 활동이 잼의 소비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현지 매체들을 통해 전했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잼은 물론 한국산 식품들을 홍보하면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