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러시아 인터넷 기업인 ‘메일닷루’(Mail.ru) 등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면서, 접근성 향상과 마케팅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코트라(KOTRA)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외식업에서 배달 비중은 2015년 3.2%에서 지난해 4.3%로 상승했다.
러시아의 주요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는 얀덱스 예다(Yandex Eda)와 딜리버리 클럽(Delivery Club)이 있다. 두 업체의 점유율은 약 90%에 이른다. 얀덱스 예다는 러시아 24개 도시에서 9000개 레스토랑 및 카페의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모스크바와 근교 지역에서는 최소 배달비가 39루블(약 700원)이며 그 외에는 음식가격과 거리, 날씨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배달비를 책정한다.
한국의 배달원이 대부분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의 배달원은 주로 걷거나 자전거, 킥보드, 대중교통을 타고 배달한다. 단열재로 만들어진 배달가방 내부에는 차가운 음식과 따뜻한 음식을 나눠 넣을 수 있는 칸막이가 있다. 2016년 메일닷루에 인수된 딜리버리 클럽은 러시아 107개 도시에서 8300개 레스토랑 및 카페의 음식을 배달한다. 플랫폼에서 주문만 받고 레스토랑 자체 배달원이 배달을 하면 15~20%, 딜리버리 클럽의 배달서비스까지 이용하면 3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딜리버리 클럽 관계자는 “러시아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아직 성장 중이며, 향후 3년 내 10~15배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직 배달비를 내고 배달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음식배달 서비스에 대해 알리고 인식을 바꾸기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