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스위스에서 '곤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유럽의 식용 곤충 시장은 빠르게 성장,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에선 2017년 5월 식용 곤충을 합법화한 이후 유통사나 식당에서 곤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스위스의 대형 유통망에 곤충식품을 납품하는 스타트업 에센토(Essento)는 스낵 형식, 파우더 형식, 갈아서 만든 가짜 고기 형태나 프로틴바(Protain Bar) 등 다양한 곤충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용 곤충은 기존의 축산업으로 생산된 육류를 대체하는 '미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91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축을 기르는 공간 문제 외에도 사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인해 곤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식용곤충은 소나 돼지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과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 기능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위스에선 꾸준한 '건강 캠페인'으로 웰빙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용 곤충의 기능성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다만 아직은 시작 단계다. 에센토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곤충으로 만들어진 패티의 수요는 생각보다 많고 많은 사람들이 레시피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몇몇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곤충의 맛을 강하게 느끼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점 때문에 좋은 평을 받지 못 하고 있어 이러한 사례에 대한 발 빼른 대응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식용 곤충은 고단백질에다 경제적으로 고효율인 한국의 전통식품군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곤충 식품에 생소한 소비자가 많은 유럽인들을 위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