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중국 라면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러면서 트렌드도 달라졌다. 이젠 '건강한 라면'이 대세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쳰쉰쯔쉰이 발표한 '중국 면 시장 발전연구 및 투자전망보고'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면 시장에서 라면은 37.91%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중국 라면 시장은 2016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규모는 568억 7000위안(한화 약 9조 7000억 원)으로 9.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7년엔 전년 대비 2.41%에 그치며 위축된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를 회복, 2023년 중국 라면 시장 규모가 763억 9000위안(한화 약 13조 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한국 라면은 수입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에 올라있다. 2018년 중국 내 라면 판매 톱10 기업은 캉스푸, 통이, 찐마이랑 등과 한국 기업인 농심과 삼양도 포함됐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중국 역직구몰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2위 역직구몰인 톈마오국제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한국 식품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 라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대표 라면 기업 캉스푸가 ‘건강하고 간편한’ 프리미엄 라면으로 익스프레스(Express )속달면관 라인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20위안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단 88초만에 매진을 기록함했다.
중국 간편식품업체 종사자는 코트라 난징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인은 대체로 면을 선호하고 면을 먹는 습관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건강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지난해터 중국 라면 기업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중국 라면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라면은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떠올랐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식품 시장 흐름에 맞춰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프리미엄 라면 제품 출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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