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즉석밥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제공]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제공]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즉석밥을 포함한 쌀 가공식품의 호주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4550만 호주 달러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스타와 인스턴트면이 포함된 누들 시장 성장률은 각각 1.9%, 1.8%에 그쳤다. 코트라(KOTRA) 멜버른 무역관에 따르면 쌀은 밀가루를 대체할 글루텐프리 식품인 동시에 지방 함량이 낮고 유제품, 화학조미료 등이 첨가되지 않은 자연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간편식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즉석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쌀 브랜드 선라이스(Sunrice)는 컵과 파우치 타입의 현미, 자스민 라이스 등 4가지 종류의 즉석밥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후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호주 1위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에서도 자체브랜드(PB) 즉석밥을 내놨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제공]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제공]

이들 제품은 대부분 태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해 호주 브랜드로 유통 중이다. 선라이스는 호주산 쌀을 태국 공장에서 즉석밥으로 패키징해 재수출하고, 울워스 즉석밥도 태국에서 OEM으로 제조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미와 퀴노아, 치아씨드, 흑미 등을 섞어 만든 슈퍼 곡물 즉석밥을 판매 중이며 컵 타입은 전자레인지에 40초, 파우치 타입은 90초에 조리가 가능하다.

호주 대형 슈퍼마켓 체인 벤더 A사의 구매담당자는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즉석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은 “한국에 즉석밥 시장이 성장해 있는 만큼 현지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OEM 생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쌀과 유기농 곡류 즉석밥으로 호주 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