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럽연합(UN)에서 6월 7일을 ‘세계 식품안전의 날’을 맞이하는 첫 번째 해이다.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부ㆍ생산자ㆍ소비자간 상호 협력 증대할 목적으로 지난 제73차 UN 총회에서 처음으로 제정·선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에서 식품 안전 위협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 및 식품 이력추적관리제도가 시행돼왔다. 세계보건기구(WHO) 는 안전하지 않은 식품으로 사망하는 인구를 매 년 4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명당 1명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화학 성분에 오염된 식품으로 질병에 걸리고 있다. 반면 유럽에서 식품 안전 위협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매 년 2300만명이 식품에 기인한 질병에 걸리며, 그 중 5000명이 사망한다.

세계 식품안전의 날 지정에 앞서, 유럽식품안전청(EFSA,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은 이미 식품 관련업자들간의 상호 협력을 식품 안전의 핵심으로 보고 지원해왔다. 유럽에서 식품 안전의 핵심은 책임 분담이다. 정부 부처간은 물론 식품의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서의 협동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EU는 강력한 식품 안전망도 갖추고 있다. EU는 식품 공급에 있어 위험을 통제하는 강력한 입법적 기초를 가지고 있으며, 식품 안전 관련 법률 하나가 시행되기 위해 EU 안팎에서 수 십 차례의 조사와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철저히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는 EU의 결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EFSA는 가치있는 과학지식을 제공할 모든 과학자들을 EU 회원국들로부터 소집하고 있다. 강력한 식품 이력추적관리 시스템도 존재한다. 지난 40년 동안 EU의 신속한 식품 경고 시스템은 식품 관련 위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식품 안전성을 너무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U 여론조사기관인 유로바로미터(Eurobarometer)에 따르면 최근에는 식품 안전 관련해 다음의 세 가지 이슈가 부상중이다. 가축에 항생제와 호르몬,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것(44%), 그리고 식품 농약 잔류(39%)와 식품 첨가제(36%)문제이다.

aT 관계자는 “유럽 지역은 세계에서 식품 위험 관련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대EU 수출업체는 최근 부상하는 이슈인 가축의 항생제·호르몬·스테로이드 남용, 잔류 농약, 식품 첨가제 문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