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 MJ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식품 업계에선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한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들이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식물성 단백질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콩과 팥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로 다양한 식품 원료로 사용 중이다. 현지 팥 재배 농장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상품화한 발효 팥은 디핑 소스와 요리용 조미료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얻고 있다. 발효 팥은 식감과 외형은 팥소와 비슷하지만, 수분이 적고 단맛을 강하다. 이 제품은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국제공항과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 약 1000개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유명 하와이안 요리점 시나몬즈에서는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섭취할 수 있는 '헬시 플레이트'라는 팬케이크를 판매 중이다. 이 팬케이크는 완두콩 단백질을 첨가한 건강 지향 디저트다. 대두에 비해 유전자 조작이 적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유행에 민감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콩으로 만든 푸딩도 '건강 간식'으로 인기다. 이 푸딩은 기존의 두유 푸딩과 달리 젤라틴을 사용하지 않고 간수로 굳혀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열량, 단백질, 지방의 밸런스가 좋고 탄수화물이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여성, 건강에 신경 쓰는 50대 이상 남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과 채식인구의 증가로 식물성 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공략한다면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