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맛의 경쟁이 치열했던 중국식품업계에서 최근 ‘식감’에 따른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씹히는 맛의 정도, 부드러움의 정도 등 식감이 차별성으로 인정받는 요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식품의 단순한 맛뿐 아니라 씹거나 입에서 맴도는 식감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다. 식감에 따라 감자칩을 즐기거나, 밀크티를 입에서 감도는 부드러움으로 평가하고, 부드러우면서 바삭하게 씹는 마카롱에서 묘한 만족감을 즐기는 경우가 그렇다.
시장조사기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새로 출시된 간식 중 ‘바삭한 식감’은 가장 환영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바삭한 칩을 즐기는 과정에서 시각, 미각, 후각, 청각 등 전면적인 감각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출시한 ‘꼬북칩’(중국명: 랑리거랑) 역시 식감을 최대한 살린 스낵이다. 4층 파도식으로 디자인된 스낵으로, 한입 먹으면 ‘바사삭바사삭’ 거리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맛과 식감의 다양화는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요구이다. 이에 따라 한 컵의 밀크티에서 여러가지 식감을 선보이는 제품들도 인기다. 밀크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대표적이며, 나이까이(밀크티등 차를 마실 때 위에 올리는 우유거품)가 좋은 예이다. aT 관계자는 “식품의 식감은 최근 중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식품혁신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중국의 다양한 연령대별ㆍ주거 환경별 분석을 통해 각 소비층의 식감 선호도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