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식품로스 및 폐기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심플한 가공기술이 식품 로스(Loss)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겉모양이 상한 과일ㆍ야채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거나 스프나 주스로 만들어서 판매하기, 야채시트 제작 등 분말가공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산물의 분말가공은 이전까지 버려졌던 부분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채의 겉부분이나 과일의 껍질을 사용하면 매입비용을 줄이며, 껍질부분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분말 형태는 2차 가공 시에도 장기보존이 가능하고, 가공에 고도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이치 현의 JA(일본 농업협동조합)아이치비토우는 이전에 폐기하던 쁘띠베르의 겉부분을 분말 가공하여 양과자점 등에 판매중이다. 쁘띠베르(Petit vert)는 십자화과의 야채로, 지난 1990년 주식회사 마스다채종장에서 케일과 방울양배추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프랑스어로 “작은 초록”을 의미하며 녹즙이나 야채주스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비타민 C, 카로틴, 철분,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운송시 작물이 썩거나 상처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 지난 2017년부터 겉부분을 분말 가공해 납품했다.
쁘띠베르 작물의 출하기간은 12월부터 2월까지이지만, 분말로 가공하면 1년 내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300㎏를 가공하면 약 25㎏의 분말이 나온다. JA는 쁘띠베르 분말의 약 90%를 양과자점인 몽쉘에 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부터는 나고야시의 몽쉘 미드랜드스퀘어점에서 쁘띠베르 분말을 사용한 카스테라를 출시했다.
aT 관계자는 “분말가공은 보존성이 높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체상태인 6차산업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