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근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이색 자판기가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UAE 전체 자동판매기 판매액은 1억6600만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를 기록했다. 판매액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6.3%의 증가율을 보여 2억2490만 AED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KOTRA) UAE 두바이 무역관 제공]
[코트라(KOTRA) UAE 두바이 무역관 제공]

쇼핑몰 내부의 잉여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자판기 설치가 자판기 수 증가 요인 중 하나이다. 코트라(KOTRA) UAE 두바이 무역관에 따르면, UAE는 길고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쇼핑몰, 대중교통 역사 등 실내에 자판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UAE는 관광요소로써 자판기가 설치돼 여행객들이 자판기를 통해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일부 기업은 자판기를 통해 대고객 접촉 빈도를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자판기에 이어 금 자판기도 등장했다. 금 자판기는 UAE를 방문한 관광객이 기념품으로 금을 구매하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샐러드 등 건강한 식품, 가공되지 않은 즉석 오렌지주스 자판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탄산음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의 영향과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의 영향이다.

UAE 정부는 2017년 10월부터 국민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에 각각 특별소비세 50%, 100%를 부과하고 있다.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은 “2020년 세계엑스포를 앞둔 두바이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판기를 이용한 방문객의 기념품 구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