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이 '식사 대체' 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맛과 건강을 다 잡은 스낵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선 스낵 시장이 엄청난 혁신으로 레스토랑보다 더 많은 메뉴를 선보이며 고속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이른바 런치 스낵(Lunch Snack) 시장에서 실용적이면서 영양까지 챙긴 한 끼 식사를 선보이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집계 결과 지난 9월 기준, 프랑스 유통 마트의 런치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9억 4500만 유로(한화 약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 평균 소비가는 2.45 유로(약 3,141원)로 작년보다 약 0.4% 상승했다.
건강을 고려한 가벼운 식사라는 뜻의 ‘스낵킹(snacking)’은 미국ㆍ유럽에서 시작된 식문화 트렌드다. 현재 프랑스에서도 '스낵킹' 추종자가 점차 늘고 있다.
하드 디스카운트를 제외한 대형 유통업체의 런치 제품 시장은 약 10억 유로 규모로 성장했다. 이 통계에는 샌드위치, 샐러드, 레토르트 식품(즉석식품), 디저트, 수프만이 포함되어 있으나, 음료, 스낵칩, 스시, 버거, 키슈(quiche), 크로크 무슈(croque-monsieu), 소시지, 요거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30억 유로에 달한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런치 시장이 190억 유로의 규모인 것에 비교하면 아직은 작은 시장이나 그만큼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프랑스 식품 유통업계 내 런치 스낵 시장은 지난 7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2013~2017년 사이 큰 상승세를 보이며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어느 정도 성숙해지면 성장률이 줄어들게 마련인데, 매출액 통계를 보면 해당 시장은 여전히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런치 제품 선택 기준에는 식사 시간, 배고픔의 정도, 맛 등 여러 가지가 요소가 있으나 영양학적 요소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식사 대용 샐러드 제품의 매출이 해당 시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가령,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소데보(Sodebo) 사의 샐러드 볼(Salad’Bowl)은 최근 3개월 동안의 매출액이 150만 유로를 상회했다. 지난 4년 동안 식사 대용 샐러드 시장 전체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샌드위치는 해당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간편식이다. 마요네즈 대신 신선한 허브 치즈를 사용한다거나 돈육 제품을 참치나 닭가슴살로 대체하는 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들어 프랑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제품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을 고루 갖춘 웰빙 스낵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맛있고 한 끼 식사로 충분히 포만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스낵 제품들을 개발해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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