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시장에서 아몬드나 호두 등을 사용한 간식과 술안주 제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가공품이 인기를 끌면서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 재무성 넛츠 가공품(아몬드 등) 수입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산 넛츠 가공품(아몬드 등)의 수입액 및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 0.2%에 그친 한국산 넛츠 가공품의 점유율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약 56%를 차지하며 무려 280배 가량 증가했다. 아몬드 강국인 미국의 점유율(18.7%)보다 약 3배정도 높은 수치이다. 현재 추세로 미뤄볼 때 2019년 말 한국산 넛츠 가공품의 대일 수출 수량은 약 400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산 넛츠 가공품의 원재료인 아몬드 등은 한국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원재료를 99%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 특유의 까다로운 입맛과 한국의 수요자 맞춤형 기술들의 접목 등을 통해 다양한 맛의 넛츠 가공품이 생산되고 있다. ‘허니버터 아몬드’상품이 대표적이다. ‘허니버터 아몬드’는 길림양행의 메가 히트 상품으로 중국, 홍콩,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1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가격도 중국산보다 높다. 중국산 넛츠 가공품의 경우 ㎏당 평균단가가 약 750엔(한화 약 8000원), 한국산은 약 1400엔(한화 약 1만 5천원) 정도로 약 2배정도 차이가 난다. 다양한 맛이나 먹기 쉽게 가공된 기술(손으로 집었을 때 가루가 묻지 않으며 보관에 용이), 엄격한 품질관리 등이 한국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 넛츠 가공품의 인기는 여성고객들을 중심으로 높다.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이나 향후 수입 물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