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신조어)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한 푸드테크는 육류대체식품을 비롯해 영양소나 향료 등을 재료로 음식을 출력하는 3D푸드프린터와 조리 로봇, 식사나 건강의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식사를 제안하는 ‘AI 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중이다.

일본의 대체육 상품(좌)과 여성을 겨냥한 곤충식품 자판기(우)
일본의 대체육 상품(좌)과 여성을 겨냥한 곤충식품 자판기(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투자는 2015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 중국, 인도, 영국의 투자액이 가장 크다. 푸드테크는 식량부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식량생산 체제로는 앞으로 증가할 인구에 비례해 식량이 부족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인농장, 스마트팜, 신소재 등의 푸드테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폐기되는 식량을 줄이기 위해 식량 보존방법 등의 푸드테크가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량의 안전성을 위해서 상한 음식을 진단하는 방법이나 장기보존이 가능한 포장재 부분에서도 푸드테크가 이용된다. 인력부족의 해결이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산업에서도 스마트농업, 로봇 키친, 무인점포 등의 푸드테크의 활용이 이어진다.

가장 대중화된 푸드테크로는 대체육을 들 수 있다. 일본의 유통대기업 이온에서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파스타소스나 면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된 제품들은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온은 앞으로도 관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를 이용한 곤충 벤처기업도 떠오르고 있다. 곤충식의 자판기가 관광명소나 레스토랑 밀집 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남성보다 여성이 곤충요리에 거리낌이 없다는 특성을 이용해 여성용으로 특화된 곤충 상품을 내놓는 업체들도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안성은 aT 도쿄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