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 판매 시장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중국 온라인 식품 판매 규모는 320억 위안으로, 2013년 연 판매액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식품 판매규모는 2009년 43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324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48% 증가, 2009년의 7.5배에 달했다.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미만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온라인 식품 쇼핑몰 사용자 규모 또한 2009년에 125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 미만이었지만 2013년에는 44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했다.

이에 타오바오(淘寶), 톈마오, 징둥(京東) 등 대표적인 기존 종합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품, 수입식품 코너를 만들며 취급 품목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다.

전체 온라인 구매시장에서 비중을 보면 톈마오가 전체 온라인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징둥이 20% 전후 비중이다. 후발주자인 이하오뎬(一號店)은 전체 구매비율은 낮지만 온라인 할인마트로 식품, 생활용품 등의 면에서 우위가 있다.

또 중국 대형 국영 식품기업 중량(中糧)그룹에서 설립한 워마이왕(我買網), 물류 우위를 이용해 설립된 순펑요우센(順?優選) 외에 이궈왕(易果網), 퉈퉈궁서(??工社), 메이스제(美食傑) 등 전문 식품 전자거래상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인기 수입식품을 살펴보면 과일, 야채, 생선은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국가 제품이 인기 높으며 식량·식용유는 태국, 스페인 등 국가 제품이 인기다. 한국 제품은 레저식품(스낵류), 유제품, 음료, 라면 등 부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톈마오에서 한국 식품을 검색하면 관련 상품이 3859건 검색되며, 롯데, 해태 등 브랜드의 과자류, 음료 제품의 판매율이 높다. 한국 대표 제품으로 불릴 수 있는 유자차와 김의 월 평균 판매량이 각각 2만2693, 1만7929건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과자류 제품은 중국인 입맛에 맞으며 한류 영향으로 15~30세의 각광을 받아 온라인시장에서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하오뎬은 온라인 대형마트로 2013년부터 수입식품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면서 한국산 식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하오뎬은 2013년 10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해 한국관 코너를 오픈했는데 음료, 스낵류에서 인기가 높으며 롯데, 해표 등 브랜드 제품이 인기가 높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거대 소비자층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식품을 구매하는데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한국 식품 종류가 많지 않고 전반적인 인지도도 낮은 편”이라며 “유력 온라인 쇼핑몰, 식품 유통 바이어를 활용하거나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연예인을 발탁한 광고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연주 기자/


오연주 oh@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