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커리는 영국에서 많이 사랑 받는 음식 중 하나다. 인도의 닭 커리를 영국식으로 해석한 치킨 티카 마살라는 영국의 국민 음식으로 불릴 정도다. 하지만 요즘 영국의 커리 전문점들이 요리사 부족으로 일 주일에 몇 개씩 문을 닫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1970년대쯤 영국으로 이주해 커리 전문점을 차린 수많은 이민자들이 일을 그만 두기 때문이데, 더욱 엄격해진 이민법으로 인해 예전만큼 요리사를 영국으로 쉽게 들여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유럽 연합 외의 국가에서 오는 숙련 기술 이민자들이 벌어야 하는 최소 월급 기준을 두고 있지만, 이 법으로는 배달 서비스가 있는 음식점에서 일할 수가 없다. 제대로 된 커리 요리사가 되려면 약 7년 동안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시작조차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커리 요리를 하던 이민 1세대들의 자녀들은 더 높은 연봉을 주는 직업을 원하며, 대학교를 나온 경우에는 그러한 성향이 훨씬 강해 부모의 직업을 물려 받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국은 전국에 있는 1만2000여개의 커리 전문점 중 3분의1 정도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식당업자 조합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 국가 출신 노동자(영국, 체코, 폴란드 등)들에게 대신 커리 요리를 가르치는 방안이 예전부터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고 외신에 밝혔다. 그는 또 “정치인들은 커리를 사랑하면서 우리 산업에 신경을 쓴 적이 없다”며 요리사가 없으면 식당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출처 텔레그레프
상윤주 기자/
상윤주 sangyj@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