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갓 구워나온 화덕피자를 단돈 500엔(한화 약 5000원)에 팝니다.” 최근 일본에서 ‘원 코인 피자점’이 급속히 늘면서 정체돼 있던 피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 코인(one coin)은 일본에서 100엔 또는 500엔 등 동전 한 개라는 뜻으로, 주로 ‘원코인 샵’이나 ‘원 코인 런치’와 같이 다른 용어와 조합해 비용이 동전 한 개로 해결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선 이처럼 배달피자 M사이즈(25cm, 1000엔~2000엔)와 같은 즉석 화덕피자를 500엔 이내로 즐길 수 있는 피자점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 피자시장은 냉동피자와 배달피자가 견인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원 코인 피자나 가격 파괴 피자점 등이 점포수를 늘리면서 2010년 이전까지 정체돼 있던 피자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단가가 비싼 배달피자보다 매출과 순이익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 코인 피자점은 하루 평균 500~600명이 방문하며 월 매출도 800만엔에서 1000만엔에 달한다. 반면 단가가 비싼 배달 피자의 경우 하루 50~150판 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도 원 코인 피자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원 코인 피자의 성공요인은 원가절감에 있다. 1판을 90초에 굽는 기술과 배달전문점 대비 3분의1 이하의 인건비가 그 열쇠다. 원 코인 피자전문점의 원가율은 배달 피자전문점과 같은 30%이나, 운영 방식에 차이를 둬 저가를 실현하고 있다. 배달 전문점의 경우 고용인 10명 내외(배달 인력 4~5명, 부엌 담당 3~4명)에 주문에서 배달까지 30~60분 소요되는 등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많이 든다. 또 배달 인력의 사고위험에 따른 보험 가입비 등 부수적 비용도 있다.
하지만 원 코인 피자전문점은 90초면 피자 한판이 완성되며 전 종업원이 조리 가능하도록 해 2명의 종업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며 또한 배달을 하지 않아 초기 오토바이 구입료, 보험료 등 금전적 비용도 절감이 가능하다.
또 다른 요인으로 꼽자면 일본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내 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가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음식의 품질보다 가격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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