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시장인 중국에 국산 아이스크림의 진출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9일 한국농식품수출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한국산 빙과류의 중국 수출액은 741만1000달러(한화 88억9000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615만7000달러(73억9000만원)에 비해 20.4%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연중 수출액은 2013년 576만달러(69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712만7000달러(85억5000만원)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는 롯데, 빙그레, 라벨리 아이스크림 등이 전역에 진출해 활발하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태 아이스크림(28종)도 새롭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국산 아이스크림은 중국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맛과 제품군이 다양하고 안전한 원료를 사용했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포장에 있어서도 중국산 아이스크림이 ‘막대형’인 것에 반해, 한국산은 휴대가 간편하고 쉽게 녹아내리지 않는 ‘튜브형’ 제품이 많아 매력으로 꼽힌다. 유통매장 입장에서도 운송 과정에서 온도관리가 잘못돼 녹더라도 재차 냉동시켜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하고 있다. 면적이 넓은 중국 시장의 특성 상 베이징, 상하이 등 연안도시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 유통에도 용이한 것이다. 매출 상위 품목에 롯데의 ‘설레임’, 해태의 ‘탱크보이’, 빙그레 ‘뽕따’ 같은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업체들이 매장 내에 한국 빙과류 전용 냉동고를 설치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내에서 한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중국업종연구망과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1년 791억 위안(한화 14조2669억원)에서 2012년 860억 위안(15조4679억원), 2013년 978억 위안(17조5903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1100억 위안(19조7846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수입 아이스크림으로는 2013년 기준으로 프랑스가 60.4%의 점유율을 보였고, 미국이 8.4%, 한국이 7.2%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입 아이스크림의 시장 점유율이 낮은 탓에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