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자연 방사 달걀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양계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시리얼 제조업체 켈로그는 오는 2025년까지 100% 자연방사 달걀만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켈로그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직영농장인 ‘모닝스타농장(MorningStar Farms)’에서 비(非)방목 사육 달걀 생산량을 줄여왔으며, 내년 말까지 1억 개의 자연방사 달걀을 생산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켈로그는 더불어 ‘동물을 위한 5가지 자유(Five Freedoms‘ of animal welfare: FAWC)’의 원칙에 따라 자체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관리ㆍ감독할 예정이다. 이 원칙은 동물복지의 개념의 근간을 이루는 행동 강령으로 1979년 영국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것이다. ▷목마름, 배고픔, 영양부족으로부터의 자유 ▷적절한 편안함과 안식처 ▷부상 및 질병의 예방과 빠른 치료 4) 정상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자유 5) 공포로부터의 자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역시 향후 5년 내 자연방사 달걀만 사용하는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지난 10월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는 2008년 업계 최초로 자연방사란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 꾸준히 사용량을 늘리는 추세다.
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미국 및 캐나다 매장에서 양계장 달걀 사용을 중단하고 자연방사한 달걀만을 쓰겠다고 발표했으며 버거킹 또한 2017년까지 자연방사란만을 사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이처럼 자연방사란 사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동물복지에 대한 여론이 성숙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방사를 통해 사육된 닭은 그렇지 않은 닭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며 적당한 지방과 근육이 발달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용 문제가 자연방사란 사용 확대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양계협회에 따르면 자연 방사를 하는 경우 양계장 한 곳당 사육비용은 약 36% 증가한다. 이 때문에 양계업자들의 반발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양계업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