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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제품 포장은 과일 그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 과일이 풍부하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성분 목록을 보면 색소와 향료 사이에서 과일을 찾아보기 힘들다. 벨기에의 유력 소비자단체 테스트 아샤(Test-Achats)는 이와 같은 기만적인(?) 표시를 폭로하고 더욱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테스트 아샤는 과일 그림이 있는 식품 포장 120개를 확인한 결과 많은 제품이 다량의 향료와 색소에 대한 알리바이로 미량의 과일을 포함하고 있거나, 이국적인 과일 그림을 사과와 같이 저렴한 과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진짜 과일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었다.

라벨은 소비자들이 한눈에 제품의 성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신분증이다. 성분 목록이 정확하고 완전하다는 사실이 전체 포장이 오류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 포장의 그림은 제품이 실제 과일을 얼마큼 포함하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테스트 아샤는 다노니노(Danonino), 오아시스(Oasis)와 같은 유명 브랜드 제조사에게 그 책임을 묻고 연방경제부에 이러한 기만성 행위를 신고할 예정이다.

법률상 제품 포장에 과일명이나 사진이 있을 경우 성분 목록에 과일 백분율(%)을 표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과즙 또는 과일 퓨레를 소량 첨가함으로써 해당 규칙을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테스트 아샤는 “어떠한 허점도 허용되지 않도록 해당 규칙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과일 함유 요거트, 과일 음료와 같은 특정 식품 유형에 대해 최저 퍼센트를 규제하는 특수 지침과 같은 구체적인 규정을 통해 오인 유발 행위를 제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