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이 불황을 지나 저성장 기조에 들어서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외식업체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외식기업 해외 진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38개 외식기업이 44개국에 진출해 46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수 기준으로 보면 2010년보다 해외 진출이 470% 가량 많아진 수치다. 해외 매장 수가 3726개였던 지난 2014년에 비하면 25% 늘어났다.
매장이 진출한 곳은 역시 중국과 미국 등 규모가 큰 시장 위주였다. 중국이 1814개, 미국이 1444개로 해외 매장의 70%가 중국과 미국에 있었다. 최근 아시아로의 활발한 진출도 눈에 띈다. 베트남이 292개, 필리핀이 195개, 일본 142개, 인도네시아 140개 등이었다.
외식업체들은 해외 시장을 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한식과 식자재 사업의 갈길은 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지만, 한식 업종은 전체의 10% 수준에 그쳤다. 제과와 커피, 피자, 치킨 등 비한식 업종이 88개 업체였고 매장수로는 4176개였다. 매장수 기준으로 해외 진출 매장의 90%가 비한식 업종이었다.
비한식 업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것은 식자재의 현지 조달이 원활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그만큼 국내 외식 업체들이 외국 진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식자재 사업까지 동반 성장을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해외에 진출한 외식 기업들이 55.8%는 원료 농식품을 국내에서 조달해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이 소스류에 국한되어 있다. 육류나 야채 등 신선식품류를 현지에 조달하기에는 통관 등의 절차가 복잡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한식 세계화 등의 목표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도현정 /
도현정 ysk@heraldcorp.com 기자






헬렌 켈러의 ‘펜폴즈 생헨리 쉬라즈’](https://wimg.heraldcorp.com/upcontent/ncms/2016/02/02/201602020328064886308_20160202033220_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