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식품시장의 트렌드는 ‘베이비부머’와 ‘Z세대’의 입맛이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뉴욕의 한 식품박람회장에서 51~69세로 구성된 ‘베이비부머’ 세대와 17세 이하인 ‘Z세대’의 서로 다른 식습관 및 태도, 그리고 이에 따른 식품업계의 변화에 관한 강연이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멜리사 어보이트(Melissa Abboitt)는 이 자리에서 상이한 식습관을 보이는 두 세대가 식품업계에 지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비부머와 Z세대는 전체 인구에서 각 23%를 차지하며, 미국 총 인구의 46%를 구성하고 있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인구가 50% 안팎인 만큼 두 세대가 식생활문화에 다양성을 불러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예컨대 베이비부머는 음식을 무병장수하기 위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음식의 신선ㆍ가공도 및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는 최근 식품시장의 화두인 '웰빙'과 맞닿아 있다.
또 Z세대는 전체 구성원의 28%가 다인종인 베이비부머와 달리 절반 가량이 백인이 아닌 다인종으로 구성된 세대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식 음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음식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제품을 구성하는 식재료들의 투명성에 관심이 높다고 멜리사는 설명했다.
식품의 선호도 뿐 아니라 요리법에도 세대별 특징이 있다.
베이비부버는 요리 순서와 방법이 적혀있는 레시피에 따라 요리하지만, Z세대는 온라인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음식을 요리한다. 또 두 세대 모두 식료품을 구매하기 전 영양성분표를 세심히 읽어보지만, Z세대의 3분의 2는 음식 또는 음료를 구매할 때 자신들이 아는 성분만 들어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공통점도 있다. 멜리사는 “베이비부머, 밀레니얼, X, Z세대를 떠나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아침에 유제품을 먹지 않으며 점심은 채식주의 식단을, 저녁에는 팔레오 식단에 도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미국 베이비부머들은 미국식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지만, 비교적 다인종으로 구성된 Z세대는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긴다”며 “각 세대별 특징에 맞춰 제품을 소개, 홍보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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