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일본지사가 타사 지분을 매입하며 사세확장에 들어갔다. 이물질 파동을 겪은 맥도날드가 고전하고 있는 일본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은 셈이다.
미국의 음식전문 매체인 푸드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웬디스 일본지사는 최근 일본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선토리홀딩스의 ‘퍼스트키친(Fisrt Kitchen)’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번 거래에는 퍼스트키친의 136개 매장도 포함됐다.
웬디스는 지금까지 선토리홀딩스 와의 협업을 통해 웬디스 매장을 운영해 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세 확장에 나선다. 웬디스 일본지사는 현재 운영중인 퍼스트키친 매장의 상호를 ‘웬디스 퍼스트키친(Wendy‘s First Kitchen)’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웬디스는 이전까지 웬디스 퍼스트키친 매장을 2개만 운영했다. 웬디스 일본지사는 이 외에도 새 지점을 설립하기 위한 시장 조사에도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퍼스트키친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파스타와 피자를 판매하던 패스트푸드 브랜드이다. 다른 매장과 다르게 다양한 맛의 감자튀김을 제공했다. 또 여러 종류의 소스를 매장 내에 비치해 놓아 고객이 다른 맛의 소스를 통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서 퍼스트키친의 개성과 웬디스의 음식이 결합된 매장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밥 라이트 웬디스 부사장은 푸드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퍼스트키친은 일본에서 가장 바쁜 매장 중 하나”라며 “내년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는 3000여개 매장을 가진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 업계 3위 기업이다. 일본은 패스트푸드 사업에서는 편의점의 입김이 쎄다. 1위와 2위는 모두 편의점 업체다. 이에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소규모 매장을 운영해 왔다. 이 와중에 맥도날드는 제품 이물질 검출로 파동을 겪었다. 지난해 판매하던 음식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며 347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60%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프랜차이즈 체인들이 사세 확장에 나서며 맥도날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올 3월에는 버거킹이 일본 내 패스트푸드 매장 수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98개인 일본 내 매장을 오는 2016년 말까지 2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버거킹은 캐나다의 식품기업 RBI가 소유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롯데리아가 판매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야스유키 무라오 버거킹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에게 수 싸움에서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맥도날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버거킹의 일본 내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은 0.1%로 20위를 기록했다.
김성우 기자/
장연주 yeonjoo7@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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