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영양실조 발생률이 높은 반면, 특정 주들의 경우에는 당뇨나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건강문제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인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케랄라가 그 중의 한 곳. 최근 케랄라 주는 높아지는 비만률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정크 푸드에 지방세(fat tax)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케랄라 주의 재무담당인 토마스 이삭은 지방세의 일부로서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판매하는 버거나 피자, 샌드위치 등에 14.5%의 ‘지방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주는 ‘지방세’가 주에 추가적인 수입원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정크푸드를 소비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의 한 신문에 따르면 케랄라 주의 세금담당 위원은 “케랄라 주민들 사이에서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고 있고 이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며 “‘지방세’가 이를 제지하는 데 효과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 내에서 판매되는 지방함량이 높은 스낵이나 패스트푸드들은 일반적인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점이 아닌 길거리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지방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세금 대상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점도 문제다. 케랄라 주가 포함된 인도의 남부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맥도날드, 버거킹, 도미노, KFC 등)이 새롭게 출점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맥도날드만 봐도 케랄라에 매장이 7개 밖에 없고, 버거킹은 불과 몇 주전에 첫 매장을 열었다.
손미정 기자/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