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 10호의 여파가 일본 식품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제과업체 카루비는 자사의 감자칩인 ‘아ㆍ라ㆍ포테토’의 발매일을 다음달 3일로 미뤘다. 또 당초 9월 12일 출시하기로 한 편의점 한정품인 두가지 제품의 출시일도 다음달 10일로 연기했다.
카루비가 이같은 결정은 내린 이유는 다름아닌 최근 태풍 10호 라이언록이 홋카이도를 덮치며 이 지역 감자 수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특히 카루비 감자 관련 제품의 70~80%가 홋카이도산 감자로 만든 것. 보통 9, 10월께 수확한 감자를 내년 봄까지 사용하는 만큼, 카루비는 감자량 부족에 따른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루비 관계자는 “감자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수입을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태풍 10호의 영향으로 지역 식품 박람회도 피해를 입었다. 홋카이도의 신 토쿠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일본 소바 박람회’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 복구가 최우선이라 판단했다.
한편 태풍 10호의 피해는 지난 4일 기준 약 1만6000헥타르를 넘어섰다.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울러 도토와 도오를 잇는 여러 다리 등이 떠내려가며 유통망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