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들의 할랄에 대한 인식 및 식품 안전의식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전문 리서치 업체 AC 닐슨이 최근 ‘글로벌 식생활 트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도네시아인의 50%가 식품을 고를 때 ‘할랄 인증 유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인도네시아인들의 36%는 고칼로리 식품을 기피했고, 설탕(30%), 탄수화물(22%) 등의 함량이 높을수록 선택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인도네시아인들이 이슬람의 계율(할랄)에 따라 특정 식품ㆍ성분 섭취를 피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닐슨 소비동향 조사를 총괄하는 유디 수르야나따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식품섭취와 건강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 식품을 따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aT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로 수출 시 할랄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득수준이 향상되며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 수출업체 및 현지 수입업체들은 이러한 현지 인식을 고려해 수출계획 및 현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 세계 63개국 소비자 3만19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호하지 않는 식품ㆍ성분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세계 평균은 64%였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이 84%,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72%로 평균보다 높았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