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청년들의 농업 장려를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올해 제 2차 보정 예산과 내년도 개산 요구에 청년들의 농업 장려를 위한 AI시스템 도입 관련 경비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AI시스템에 농업 숙련자의 기술을 입력시켜, ‘초보 농사꾼’이라도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농림수산성은 AI시스템 도입이 농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의 취농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일본의 농업 인구는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밑돌았다. 농가의 평균 연령도 67세, 휴경지는 도야마현의 면적(4247㎢)과 맞먹는 크기다. 농림수산성이 AI시스템까지 도입, 1920~1930년생 농업 숙련자인 고령층이 건재할 때 청년들에게 기능을 전승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다.

농림수산성은 전문 농업인의 머리에 전용 카메라를 장착해 재배 관리시 어떤 꽃과 열매를 선택하는지 등을 AI로 기록하겠단 계획이다. 이어 분석을 거쳐 그 결과를 청년들의 교육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 45세 미만의 청년들이 농업에 종사할 시 연수비에 해당하는 ‘청년 취농 급부금(준비형)’도 지급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현재 농림수산성은 청년들의 농업연수 시 연간 150만 엔을 2년 한도로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국내 연수를 거쳐 해외 농장에서도 연수를 받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급 기간을 3년까지 연장시키겠단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농업인 후계자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의 농업유입책을 다양하게 펼쳐왔지만 아직 근본적인 개선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국도 청년 농업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선 이들이 농업에 쉽게 접근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 환경이나 문화 개선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