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에 의존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업에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콩고는 지난달 처음으로 콩고 내 농업 관련 중소기업, 식품가공업체, 농업 관련 기술 및 자본가 등을 한 자리에 모은 ‘국제농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콩고는 농업박람회의 구호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함께’로 정하고, 과거 졸속으로 끝났던 농업정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단 각오다. 농업의 발전을 통해 식품 수입의존도를 개선하고, 국민소득수준을 높이며, 실업자를 흡수하겠다는 목표다.

국가의 주요 성장동력을 주로 광산업에 의존해왔던 콩고는 지난해부터 나타난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외국계 광산업체가 철수하는 등 올해까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농업부문 강화를 통한 경제 회복 시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2013년부터 농업발전계획(2013~2020) 7개년을 세우고 전국 26개 지역에 대규모 농업단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경기침체 등으로 외국기업 투자가 미흡한 수준에 머물며, 지난해 처음으로 농업 단지를 개장한 뒤 추가적인 단지 개장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인 만큼 이번 농업박람회는 콩고 내 농업 잠재력을 집결시켰다는 데서 상당한 의의를 갖고 있는 셈.

콩고 정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업체들이 만든 우수한 농기계를 전시하는 등 더 이상 노동집약적 방식이 아닌 기술집약적 방식에 의한 농업이 절실함을 알렸다. 실제로 콩고는 넓은 농지에 비해 빈약한 농기계로 인해 농지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업 종사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농기계 임대 대출, 농기계 리스, 농산물 가공 및 보존방법 관련 업체들을 참가시켜 박람회의 깊이를 더했다. KOTRA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좋은 농업 기회를 찾고 있다면 콩고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면서 “다만 콩고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농기계 및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