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무인 자판기 카페 VendCafe
싱가포르 무인 자판기 카페 VendCafe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하는 최초의 자판기 카페가 문을 열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8월 첫 자판기 카페인 ‘Vend Cafe’가 셍캉(Sengkang) 지역중심에 오픈했다. 이는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과 주택개발청(HDB)이 주도한 파일럿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거지역을 타깃으로 해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의 음식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됐다.

‘VendCafe’에서는 치킨 볼로네즈 스파게티, 나시고랭, 베트남 쌀국수 등의 식사류 부터 쿠키, 샌드위치와 같은 스낵, 그리고 커피, 오렌지 주스 등의 음료수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3.5~5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3000~4000원) 선으로 소비자들은 현금,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의 지불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약 3분 후 따뜻한 음식이 자판기에서 나온다.

해당 자판기 카페는 맛, 가격, 편리성 면에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하루에 약 400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VendCafe 운영사인 JR벤딩 측은 이용자들이 시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음식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이 만들어지면 급속냉각 기술을 통해 포장 후 냉장보관되기 때문에 카페에 직원이 상주할 필요가 없다.

무인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있는 모습
무인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있는 모습

자판기 카페는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중인 요식업계 혁신 개혁안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산업 변환 프로그램(Industry Transformation Programme)의 일환으로 요식업(food service industry)의 혁신안을 첫번째로 선정했다.

싱가포르 요식업에는 약 16만 명이 종사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GDP(국내총생산)에는 0.8% 밖에 기여하지 않아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5년 내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연 2%의 생산성 성장률을 달성하고자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요식업계 산업 변환 계획은 ①새로운 비즈니스 포맷을 통한 개선(Improving with New Business Format), ②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Driving Productivity through Mass Adoption of Technology), ③기업들의 직원에 대한 새로운 기술 트레이닝 지원(Supporting Food Companies in Re-skilling Workers) 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비즈니스 포맷을 통한 개선 방안으로 음식 자판기(food vending machine)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RM(Ready Meal) 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활용 가능하며, 기존 유통채널 대비 인력 및 공간 활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중소기업청은 내년까지 싱가포르에 자판기 카페를 10개 더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