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 무려 1800조 규모를 자랑하는 할랄식품 시장이 '웰빙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건강 트렌드에 맞춰 할랄식품 수요가 증가 추세다. 미국 대표 유기농 식품 매장 중 하나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에서 판매되는 할랄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산하고 처리하는 제품을 말한다. 할랄 원재료 사용, 인도적으로 사육된 할랄 가축과 이슬람식 도축 방법, 위생 및 작업요건을 충족시켜야 할랄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슬림 인구 증가 및 경제력 향상이 할랄식품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원재료 환경성 및 안정성과 다양한 검증방법을 통과해야 하는 할랄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이 증가한 것이 시장 확대에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랄식품 수요 증가는 육류부터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천연, 자연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 할랄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기농 전문 판매업체에 그치지 않고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주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대형 식품업체인 네슬레, 타이슨, 애보트 등도 할랄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할랄 인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인증 마크는 필수다. 인증기관인 IFANCA(미국이슬람식품영양협회)을 통해 인증 취득이 가능하다.
현지에선 사프론 로드(Saffrn Road)에선 자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생산, 프리미엄 할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3년간 약 71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크레센트 푸드(Crescent Foods)는 할랄식품 중 가장 인기있는 치킨으로 월마트 입점에도 성공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정재민 조사관은 "할랄식품 포장 시 할랄 인증마크, 글루틴 프리 등 웰빙을 강조할 수 있는 포장방법이 현지 시장 공략에 용이하다. 현지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통해 가시성 및 경쟁력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식품 수입 규제사항을 확인해 제품 수출 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는 할랄식품이 인기를 모으는 만큼 웰빙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김, 김치, 소스(간강, 고추장) 등 한국 제품의 경쟁력 확인이 필요한 때다. 정재민 조사관은 "할랄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무슬림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소비자, 채식주의자 등 다앙햔 소비층이 있다"며 "웰빙식품으로 한국 식품을 찾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할랄화된 한국 식품 개발 및 생산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