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화장품, 가공식품 등을 취급하는 일본 '비오세본' 매장 전경
유기농산물·화장품, 가공식품 등을 취급하는 일본 '비오세본' 매장 전경

건강지향과 환경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일본에서 오가닉 붐이 일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농림수산성 조사 결과 일본 소비자의 99%가 유기농 농산물 구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55%, 현재 구입하고 있다는 의견도 44%에 달했다.

일본내 유기농시장은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과 베이비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활발한 유기농 전문기업 간의 통합 및 대기업의 유기농시장 진출도 시장 활성화에 한 몫 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과 오가닉 코튼 옷은 한때 한정된 전문기업의 점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으나, 인터넷 통신판매의 보급과 대기업 소매업의 본격 진출로 구매가 용이해지고 있다.

2016년 12월, 대형 유통기업 이온은 프랑스 기업과 합작해 도쿄 아자부주반 ‘비오세본’을 개점했으며 유기농 농산물·화장품, 수입 와인, 가공식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시에서도 2016년 6월 유통 대기업 라이프코포레이션이 자연식 식품을 판매하는 ‘비오라루’ 를 개장했다.

유기농 식품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농약 가이드라인’ 및 ‘유기농 식품의 일본 농림규격(JAS)’을 설정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무농약 가이드라인’은 무농약 재배, 저농약 재배와 같은 개념의 모호함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2004년부터 농림수산성이 ‘특별재배 농산물’로 통일해 지칭하게 한 것을 말한다.

‘유기농 식품의 일본 농림규격(JAS)’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 화학물질의 의존없이 생산된 농산물, 가공식품, 사료 및 축산물에 부착되는 규격이다. 등록 인증기관이 검사해 그 결과가 공인된 사업자만이 마크를 붙일 수 있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수 있는 제품 및 식품 브랜드 육성이 가능하다.

특히 일본의 오가닉 관련 기업은 고급화와 더불어 건강지향이라는 테마로 자체개발상품까지도 개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오가닉 상품에 대한 수요는 경기침체에 따른 절약지향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며 “유기농 시장 육성 방침으로 오가닉 붐을 이끌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업제품의 수출까지 고려하는 일본의 정책은 벤치마킹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