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원료 9가지 안전성ㆍ기능성 재평가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홍삼과 비타민제는 가장 보편적인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도 난립하고 있고 확인되지 않은 ‘효능’들도 광고문구에 등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쓰이는 기능성 원료에 대해 재평가에 나섭니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부분은 없는지를 살피고 기존에 알려진 성분의 효과를 재확인하는 작업을 올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재평가는 ‘주기적 재평가’와 ‘상시적 재평가’로 나뉩니다. 주기적 재평가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된 지 10년이 지난 원료를 대상으로 하는 정례적인 평가입니다. 반면 상시적 재평가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새로 보고된 원료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상시적 재평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이들 원료가 신체 이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검증’이 필요하게 된 것들입니다.

이번 평가에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전잎 ▷녹차추출물 ▷그린마떼추출물 ▷테아닌복합물 ▷와일드망고종자 추출물 ▷원지추출분말 ▷황기추출물 등 9가지 원료가 재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장기섭취에 따른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점이 재평가 사유로 꼽혔습니다. 이 원료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차추출물은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기관에서 녹차제품이 간손상 등의 부작용을 낸다는 사실을 보고하면서 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알로에전잎은 경련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도 패혈증, 구토ㆍ설사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먹는 다이어트약’으로 판매되는 그린마떼추출물도 카페인 성분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식약처는 오는 10월까지 이들 9개 원료를 재평가를 진행하고 12월에 결과를 알릴 계획입니다. 이번 평가 과정에서 유해성이 분명하다고 판명된 원료는 기능성식품 지위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


최현주 hyunjoo@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