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류층의 증가로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점 시장 규모가 꾸준히 상승세다. 2015년 기준 전년 대비 5.6% 상승, 약 6982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카페 매장 수는 1.3% 상승, 현재 2499개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점 시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진출해있다.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스타벅스(38%, 2015 기준)다. 스타벅스는 2002년에 진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들의 핫 플레이스를 선점해가며 현재 147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긍정적인 브랜드 평판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점유율 2위인 커피빈(Coffee Bean & Tea Leaf, 11.2%)과도 상당한 격차다. 점유율 3위는 인도네시아 국내 브랜드인 엑셀소 카페(Excelso Cafe)가 차지하고 있다. 10.7%로 커피빈과 2, 3위 경쟁에 한창이다. 한국 브랜드로는 카페베네가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현재 총 5개 지점을 냈다.

스타벅스 커피는 대략 2700~5000원 선으로, 주소비층은 중상류층이다. 김현지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 조사관은 "스타벅스의 커피값은 일반 길거리 식당에서 판매하는 한끼 식사의 2배 정도"라며 "커피로 이 정도의 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소비층은 인도네시아의 중상류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커피 전문점 시장 역시 중상류층이 이끌고 있다.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999년 4500만 명으로 당시 인구의 25%를 차지하던 중산층은 2010년에는 1억3400만 명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1억7000만 명으로 증가해 현재는 총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산층의 기준은 하루 평균 2~20달러(2217 원~2만 2170 원)을 소비하며 한 달에 365달러(한화 40만 4602원)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 중산층은 잘 알려진 브랜드 제품은 품질과 안전을 보증받을 수 있다고 판단, 외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제품 안전성에 민감해 안전마크나 품질기준이 표시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습관을 지니고 있다. 커피 전문점의 장점은 이러한 중상류층의 소비습관과 부합하고 있다. 또한 커피전문점에선 바리스타가 보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 역시 중상류층이 커피전문점을 선호하는 이유다.

최근 인도네시아 중상류층에게 커피전문점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곳으로, 사회적 모임이나 기업간 미팅도 자주 이뤄져 새로운 카페 문화가 정립되는 시점이다.

김현지 조사관은 "인도네시아는 현재 주요 도시를 연결해 주는 고속도로가 증가하고 있다"며 "긴 여행을 다니는 도중에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는 만큼 고속도로 휴게소에 카페 지점을 세우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공공장소 내 흡연이 규제되고 있는 만큼 테라스를 갖춘 커피전문점을 통해 흡연자 이용객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