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됨에 따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식당들의 사업 전략 구상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배달시장은 요식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음식전문 미디어 기관 이터스(Eaters)는 미국의 외식 및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는 2100억 달러(한화 약 233조 원)이며, 이중 배달시장은 2015년 300억 달러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음식 배달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글로벌 기업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배달을 이용한 음식의 매출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해당 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분류됐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음식을 배달하는 물류에만 집중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음식제조부터 주문 및 배달까지 모든 요소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소비자와 레스토랑을 연결해주는 기업들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조사에 따르면 그러브허브(GrubHub), 심리스(Seamless), 잇 24(Eat24)와 같이 주문을 통해 소비자와 레스토랑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업들은 배달시장의 약 5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나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이러한 배달 앱을 통해 매출 증가를 경험하는 레스토랑들이 크게 늘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 레스토랑 멘도시노 팜스는 1년 전만 해도 15개의 남캘리포니아 지역 중 어디에서도 배달을 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DoorDash)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11개월 동안 크게 늘어났다. 배달 주문이 몰리는 특정시간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꺼둬야만 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할 정도이다.

수제 햄버거 체인인 베어버거(Bareburger)는 2016년부터 그러브허브(GrubHub) 등과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서 산타모니카와 같은 지역에서 매출의 증가를 경험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지 3달 정도 후부터 매출이 8.0%에서 9.0% 정도 증가했으며, 지난 2달은 13%까지 성장했다.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침니커피(Chimney Coffee)는 2016년 9월 우버에서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은후 현재까지 매출이 35%까지 증가했으며, 매출의 30%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출 된다고 밝혔다.

배달 앱을 주로 사용하는 한 소비자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해서 먹는 것처럼 음식이 신선하게 배달되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지속적으로 이용할 마음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요식업 창업을 원하는 기업 혹은 개인에게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은 적은 공간으로 렌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따로 배달원을 고용하지도 않아 인건비도 줄일 수 있는 좋은 사업전략으로 사례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