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의 교역 규모 감소에도 이 제품만큼은 호주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바로 한국산 시리얼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11년 호주 수입시장 내 점유율이 0.5%에 그쳤던 시리얼이 2015년 5.9%, 2016년 9.5%까지 확대됐다. 수출 규모도 같은 기간 155만 달러(한화 17억 3290만 원)에서 499만 달러(한화 55억 7882만 원)까지 늘었다. 5년 사이 무려 3.2배나 확대된 수치다. 시리얼은 지난 2014년 12월 한-호주 FTA가 발효에 따라 관세가 전면 철폐된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다.

현재 한국과 호주의 교역 규모는 가파른 위축세다. 그간 수교 이후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으나 2016년에 접어들며 전년 대비 16.8%가 감소했다. 한국의 대호주 수출은 30.7%, 수입은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는 2015년 대비 36.8%가 늘어난 77억 달러(한화 8조 6086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산 시리얼의 저변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건강지향적인 호주 국민의 생활습성과 이민자들이 견인하는 호주 인구 증가는 시리얼 시장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입산 시리얼의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시리얼 수입 규모는 매년 평균 19.4%의 성장세를 기록, 2016년에는 5188만 달러(한화 580억 184만 원)를 기록했다.

최정락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조사관은 "관광지, 휴양지 이미지가 강한 호주는 최근 25년간 불황없는 연속 성장을 기록한 데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나라"라면서 "호주의 성장 잠재력에 일본 기업들은 호주 내 법인 설립을 위한 문의에 한창이다. 우리 기업 역시 선점 효과 향유를 위해 더 늦기 전에 호주 수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