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의 할랄산업 육성 정책으로 할랄산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여기에 무슬림 인구 증가 및 태국 유입 무슬림 관광객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정부는 태국을 세계 5위 할랄제품 생산 및 서비스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5개년 전략 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예산 규모는 7조9000만 밧(한화 약 250조 원)이며 주요 정부 산하 기관, 태국중앙 이슬람위원회 및 할랄표준연구소가 협력해 할랄제품 생산기지 설립, 관리 및 인증, 관련 규정 발간 및 수출입 파트너 관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경과 가깝고 무슬림 비율도 높은 남부 지역에 대규모 원스톱 할랄 인증센터 및 유통센터를 설립해 할랄식품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계 무슬림 인구의 증가 역시 태국 할랄시장의 성장 요인이다. 지난해 약 17억 명에 달하는 세계 무슬림 인구는 2050년 28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국은 무슬림 관광객이 선호하는 비무슬림 국가 2위(1위는 싱가포르)를 차지하는 등 무슬림 관광객의 태국 방문 증가는 태국 할랄시장 발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태국 무슬림 인구는 전체 인구의 4~7% 수준으로 추산되나 태국 유입 무슬림 관광객 수는 2010년 155만 명에서 2016년 271만 명으로 6년간 75% 증가했다. 2015년 기준 무슬림 관광객들이 태국에서 소비한 할랄식품은 약 7억4540만 달러(한화 약 83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경우, 이미 라면, 김 스낵, 케이크, 젤라틴 성분을 타 성분으로 대체한 과자류 등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으며,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또한 무슬림 고소득층을 겨냥한 인삼 및 홍삼 가공품과 딸기, 배 등과 같은 과실품목도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태국 할랄식품 수입비중이 현저히 낮고 식품 강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기업들은 ‘프리미엄 할랄식품’ 또는 ‘할랄 한식’ 등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을 보인다”며 “대표적인 할랄식품으로 김치, 고추장과 된장, 불고기나 삼계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은 세계 13대 할랄제품 생산국이며 태국 할랄 시장은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태국의 전체 식품산업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734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로 GDP의 약 20%를 차지하며, 이 중 수출 비중은 약 42%인 308억 달러에 달한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arldcorp.com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