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배ㆍ무인 편의점 이어서 -인공지능 비서 ‘에코룩’ 선뵌 아마존 -알리바바 VR쇼핑몰에 인공지능 도입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egenceㆍAI)을 선도하지 못하는 기업은 정체하거나 도태되고 말겁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사장(CEO)의 인삿말에는 여느때처럼 ‘혁신’이 담겨 있었다. 최근 아마존이 지향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업들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새로운 흐름에 저항하는 것은 미래와 싸우는 것과 같다”며 이처럼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조스 사장은 편지를 통해 “(이전에 컴퓨터가 하던 것보다) 더욱 어려운 일들을 자동화해주는 것”이라고 밝히며 인공지능을 정의했다. 그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자동차 운전ㆍ인공지능 사물인식 등 우리가 만화ㆍ영화로만 봐왔던 기술을 구현해주는 통로다. 많은 해외의 유통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이 중심에 선 기업은 단연 아마존이다. 지난해 시도했던 드론을 이용한 택배,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선보인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도 모두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였다.
최근에는 스마트 스피커를 활용한 인공지능 비서 ‘에코 룩(Echo Look)’을 출시했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피커 형태를 띠는 에코 룩은 소비자들에게 의상을 추천해주는 쇼핑 전용기기다. 에코룩에 장착된 카메라는 날씨와 고객의 현재 상황을 접목해 적합한 패션을 골라주고 쇼핑할만한 옷도 추천해준다. 아마존은 에코룩을 200달러 수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대적인 판매량은 장기적으로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을 높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콜린 세바스찬 베어드 이쿼티 연구원도 “에코의 판매량은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라면서도 “향후 이 스마트 기기는 아마존의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 회사 매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에 질세라 다른 기업들도 꾸준히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인다.
마윈(Jack Ma)이 창업한 중국 쇼핑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광군제(光棍節ㆍ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매년 11월 11일)’ 기간에 증강현실(VR)쇼핑몰을 선보였다. 이는 언제 어디서라도 VR기기를 통해 알리바바 쇼핑몰에 접속하면 미국의 메이시스 백화점을 비롯한 세계의 유명한 백화점들을 가상 체험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증강현실이 중심이 됐지만, 사물 인식과 상품선택 등에 인공지능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도시 데이터 빅브레인’을 항저우에 건설하고 있다. 도시의 공공자원을 관리하는게 목적이지만, 향후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쇼핑정보 수집이 용이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손정의 회장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상품 재고 관리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전역 2600여개 매장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물량의 재고를 10~20%줄였다.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다수의 유통기업들이 재고관리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홈인테리어 유통업체 커클랜드(Kirklands)는 점포 입지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구ㆍ기업체ㆍ소매업체ㆍ쇼핑센터에 관한 정보를 기본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김성우 기자
김태영 tedkim03@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