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일본 관서 농업월드
제1회 일본 관서 농업월드

일본 최대의 농업분야 전시회인 제 1회 관서 농업월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식물공장과 특색있는 식품포장재 전시부스들이 주목을 끌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3일간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는 일본 최대급 농업분야 종합 전시회인 농업월드가 개최됐으며, 총 394개 기업 및 단체가 농업용 로봇, 자동운전 농업기계 등 최첨단 제품뿐 아니라 농산물 포장재 등을 출시했고, 참관객 수는 1만5906명에 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부스는 식품 포장재 전시 부스이다. 특수 포장자재 제조기업인 탑도우(TOPDOU)는 장기간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포장 자재 및 항균 자재로 관심을 끌었다. 탑도우 담당자에 따르면, 탑도우 포장지에 넣어진 식빵은 7개월이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포도는 15일, 딸기와 토마토는 12일까지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포장 자재 업체도 주목을 받았다.

7개월이 지난 식빵(왼쪽은 일반 포장지, 오른쪽은 특수 포장재 사용)
7개월이 지난 식빵(왼쪽은 일반 포장지, 오른쪽은 특수 포장재 사용)

파나소닉, 딸기연구실 등이 전시한 식물공장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식물공장이란 빛과 물, 온도, 습도 등을 첨단기술로 관리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시설이다. 딸기 연구실에 따르면, 기존에 식물공장에서 재배 가능한 농산물은 토마토, 상추 등 일부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 딸기, 고추냉이 등 새로운 상품 재배기술이 개발됐다. 해당 회사는 공간절약 및 식당 등에서 전시가 가능한 스탠드형 LED 딸기 재배장치를 전시했다.

스탠드형 LED 딸기 재배장치(좌) 및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우)
스탠드형 LED 딸기 재배장치(좌) 및 밀폐형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우)

식물공장은 농약 없이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농지에도 식물공장 건설을 가능하도록 다시 법이 개정돼 식물공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식물공장 시장은 2015년 80억 엔(한화 약 803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147억 엔으로 약 84%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 소비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종이테이프도 전시됐다. 식품포장지 유통상사로 인지도가 높은 호리아키는 일본에서 농산물 및 식품을 포장할 때 많이 사용되는 테이프를 방수 종이로 만들어 전시했다. 기존 제품은 셀로판 테이프로 만들어져서 손으로 쉽게 자르기가 어려웠지만 방수 종이테이프는 자르기 쉽고 물기가 묻어도 찢어지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호리아키 담당자는 소비자의 불만을 개선한 종이 테이프를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딸기나 복숭아 등 상처가 나기 쉬운 과일의 포장 용기에 손잡이를 만들어 운반 시 편리성을 높인 포장용기도 전시됐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테이프(좌) 및 손잡이가 달린 포장용기(우)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테이프(좌) 및 손잡이가 달린 포장용기(우)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들어 일본은 기존의 농산물 보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농업체질 강화를 통해 일본 음식문화 및 식료품을 수출 동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품 포장지 등은 농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비 삭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며, 식물공장도 대상 품목 및 시장 확대가 예상되므로 관련 설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